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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스텔라, 인생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되는 영화

by 디노정보 2023.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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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스텔라 포스터

인터스텔라 소개

2014년 11월 개봉한 인터스텔라는 우리나라에서 총관객 수 1,000만명을 넘긴 영화입니다. 우주를 배경으로 한 SF영화인 만큼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이 나오는 등 어려운 내용이 나오지만 뛰어난 시각적 효과와 시간이라는 이야기를 통해 감동과 먹먹함을 함께 전달해준 명작입니다. 런닝 타임은 총 169분이며 거의 3시간에 가까운 시간이지만 전혀 길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만큼 탄탄한 스토리와 긴장감, 영상미를 갖추고 있는 영화입니다. 그리고 우주와 상대성이론을 정확하게 표현하기 위해서 제작진이 상대성 이론을 몇 년간 공부하여 연출했습니다. 또한 정확한 우주 물리법칙들을 영상으로 표현하기 위해서 여러 과학자가 참여하였고 블랙홀의 모습과 우주의 모습 등이 최신 물리학적 이론이 반영된 모습이라고 합니다. 이에 따라 현재 최신 물리학 이론이 정확하게 표현되어서 해당 이론을 시각 자료로 볼 수 있기에 물리학적으로는 교육적인 영화이기도 합니다. 상대성 이론 관련하여서는 지구의 시간과 지구보다 중력이 높은 밀러 행성이라는 곳에서의 주인공들의 시간이 다른 것으로 잘 표현해주고 있습니다. 아마도 상대성 이론에 대해 잘 몰랐던 사람들도 영화를 보고 나서는 좀 어렵지만 지구에서의 시간과 지구와 중력이 다른 곳에서의 시간이 다르다고 알게 되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과학적 이론에 근거한 정확한 우주 표현과 영상미 그리고 큰 울림을 주는 스토리까지 더하여 87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시각효과상을 받았습니다.

 

우린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

영화는 2067년 황량해진 미래의 지구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바깥 공기는 먼지폭풍이 너무 심해서 기관지가 아픈 사람들이 많고 온통 흙먼지인 상황입니다. 지구 전체가 식량난에 직면하였고 NASA도 해체된 상태입니다.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어 보이는 지구에서는 학교에서도 대부분의 아이에게 농부가 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 주인공 쿠퍼가 딸 머피와 집안에서의 이상한 현상이 알려주는 좌표로 달려가게 됩니다. 거기서 비밀리에 진행되고 있는 NASA 프로젝트의 연구진들과 만납니다. 새로 비밀리에 조직한 NASA는 우주에 웜홀을 발견하였고 그 웜홀을 이용해 제2의 지구를 찾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비행 조종사가 부족해진 미래였기에 NASA 소속 조종사였던 쿠퍼에게 제2 지구를 찾아 떠난 과학자들이 보낸 신호 중에 세 군데 주요 후보지를 방문해서 확인해 달라는 미션에 참여해 달라고 합니다. 바로 지금 지구인들이 이주하여 살 수 있는 곳인지 실제로 확인해 달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쿠퍼는 떠나지 말라는 아이들의 반대에도 인류를 위해 우주비행을 떠나게 됩니다. 그리고 주요 후보 행성 중 하나인 밀러 행성에 먼저 방문하게 됩니다. 거기서 밀러 박사를 만나게 되면서 본격적인 스토리가 시작됩니다. 이후 내용이 영화의 핵심 내용으로 명대사 '우린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는 한동안 제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영화를 아직 안 보신 분들은 꼭 한번 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총평 : 지금 곁에 있는 사람이 더욱 소중해지는 영화

영화의 명장면 중의 하나는 2주 정도의 시간이 흐른 주인공 쿠퍼와 달리 지구에서 계속 생활한 딸 머피는 80여년의 세월이 지나 거의 생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나이가 되어 있었습니다. 아직 40대 나이 그대로인 아빠와 할머니가 되어있는 딸의 대비되고 충격적인 모습이 너무 슬프게 느껴졌습니다. 딸이 어릴 때 헤어져서 우주에 나가 있는 동안 성장하는 모습을 하나도 보지 못한 주인공 쿠퍼의 너무나도 안타까워하는 마음도 엄청나게 느껴졌습니다. 한편으로는 그래도 무사히 지구로 돌아와서 할머니가 된 딸을 다시 봤다는, 그래도 살아있는 모습을 봤다는 행복감이 대비가 되면서 슬프고도 행복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쿠퍼의 입장에서는 2~3주 정도의 시간만 흘렀을 뿐인데 지구에서 몇십년의 시간이 흘러버려서 복잡 미묘한 감정을 느꼈을 것 같습니다. 임종을 준비하는 딸의 모습과 많은 손자 손녀들이 있었지만 같이 생활하지 않아서 유대감이 전혀 없는 것 같은 모습은 쿠퍼의 현재 상황을 나타내주려는 연출인 것 같다고 생각되었습니다. 가족과 지구의 모든 것이 달라지고 내가 아는 사람이 아무도 남아있지 않다는 현실이 어쩌면 쿠퍼가 다시 아멜리아가 있는 에드먼즈 행성으로 출발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이렇게 영화를 끝까지 본다면 현재 나의 주변에 있는 가족들과 사랑하는 사람들이 새롭게 보이게 됩니다. 아이들의 하루하루 자라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게 엄청난 행운이고 정말 소중한 일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 영화였습니다. 인생 영화가 충분히 될 수 있는 영화이고 만일 아이가 태어난다면 꼭 한번 봤으면 하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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